3조원 시대 앞둔 T-커머스에 바란다
  • 강길수 기자
  • 승인 2018.02.20 10:11
  • 호수 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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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2)
T-커머스의 과제
박현태
물론 T-커머스의 강점은 있지만 현실화 단계는 아닙니다. 옴니채널의 핵심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거죠. T-커머스에 라이브까지 소화할 날만 바라보고 있을 게 아니라 T-커머스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으면 해요.
 
최재섭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T-커머스 종사자들이 ‘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애 요인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 라이브에서 T-커머스로 넘어왔다면 그만큼 기본적인 이해와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라이브를 따라 하기에 바쁘겠죠. 이는 스스로 발전가능성을 저해하는 꼴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외형만 키울 게 아니라 내실을 다져야합니다.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 고민하고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논의할 시점입니다. 실제로 몇몇 독립 T-커머스사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조성선
저도 당장이 아닌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한 홈쇼핑사에서 매주 토요일 메인 시간대에 매출 목표가 없는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었어요. 홈쇼핑에 등장한 적 없는 낯설고 트렌디한 상품을 소싱했죠. 눈앞의 결과만 따지자면 매출은 낮았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입점, 유통 매장 진출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발전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경쟁력 있는 기획 PGM을 제작하기도 했죠. 결국 홈쇼핑사의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CJ, GS, NS, 롯데, 현대 등 라이브와 T-커머스 채널을 소유한 홈쇼핑사는 각 채널의 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T-커머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니 라이브를 차용해 당장의 매출을 올리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정점에 닿은 뒤에 고민할 게 아니라 지금부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박진환
©박진환

 

T-커머스에 바란다
강길수
좌담을 통해 국내 유통 시장은 충분한 발전 소지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달라진 T-커머스의 위상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커머스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장의 매출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고, 투자가 빛을 발하도록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끝으로 3조원 시대를 앞둔 T-커머스에 바라는 점을 짧게 듣고 싶습니다.
 
최재섭
가치 있는 T-커머스의 모습으로 정체성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성선
고객이 가는 방향으로 모든 산업은 흐릅니다. 과다한 내부 경쟁으로 고객의 시선을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박현태
라이브와 호형호제하며 따르는 듯하지만 분명 재주가 있을 겁니다. 본인의 재주를 발견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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